정상적인 혀는 옅은 분홍색을 띠거나 약간의 흰색이 섞인 분홍빛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혓바닥 표면이 하얗거나 검게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증상을 설태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흰색이나 회백색으로 변한 경우를 백태라고 부르며 검은색으로 변하면 흑설 또는 흑모설이라고 합니다. 아마 가장 흔한 증상은 혓바닥 백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원인으로는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한 감염이 가장 많으며 특정 질환을 앓고 있어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그 약물의 부작용에 의해 변색이 되기도 합니다.
또는 물을 자주 마시지 않거나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 입으로만 숨을 쉴 때, 평소 양치질을 잘 안 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하는 경우에도 혓바닥 백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원인으로 생겼는지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지게 됩니다. 약에 의한 것이라면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대체해야 하고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경우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합니다. 특히 구강 위생이 불량하여 백태가 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강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는데요.
식후에 항상 양치질을 했다고 해도 혓바닥을 닦아주지 않으면 백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양치질을 할 때는 꼭 혀도 함께 닦아줄 필요가 있는데요. 이때 너무 무리하게 닦으면 혀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가볍게 닦아주어야 합니다.
백태 제거를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혀클리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혀클리너는 크게 브러쉬형과 긁개형이 있습니다.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문제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긁개형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혀클리너는 혀의 안쪽까지 넣어준 후에 바깥쪽으로 긁어내면 되는데요. 이런 행위를 4~5회 정도 반복해 주면 됩니다.
그런데 혓바닥 백태를 없애기 위해 혀를 닦으려고 해도 구역감이 밀려와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혀를 닦을 때 구역감이 생기는 이유는 칫솔이나 혀클리너의 두께가 너무 두껍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독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되도록 두께가 얇은 제품을 사용하면 구역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백태 없애는 방법으로 평소에 물을 자주 마셔주어야 합니다. 입안이 건조하면 그만큼 백태가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커피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는 분들은 입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커피, 탄산음료를 마신 다음에는 꼭 물을 마셔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백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염증이 생겨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구강 칸디다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혓바닥 일부분만 하얗게 변하고 유독 두꺼워진다면 백반증이나 설암 등 다른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역시 이비인후과에서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혓바닥 백태는 증상이 없으며 별다른 합병증을 유발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백태가 있는 상태가 오랫동안 이어질 경우 양치를 해도 개운하지가 않고 입냄새가 심해지며 구내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태 제거 및 없애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양치를 할 때는 귀찮더라도 혀도 닦아주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혀클리너 사용 및 가글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치석 제거 및 잇몸 염증 등의 구강 질환을 제때 치료하는 것도 혓바닥 백태 제거를 위해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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