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계속 마시는데도 입안이 자꾸 마르고 텁텁한 증상을 보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음식물을 삼키는 것도 힘들고 입맛까지 떨어지게 되는데요.
뿐만 아니라 입냄새도 심해져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힘듭니다. 무엇보다 입안이 계속 건조해진다는 것은 특정 질병에 대한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는데요. 특히 입안이 마르는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침 분비가 줄어드는 구강건조증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하루에 1~1.5L 정도의 침이 분비되는데요. 만약 이보다 침이 적게 나오게 되면 입안이 텁텁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즉 구강건조증에 걸린 것인데요.
빈혈이나 당뇨, 노화 또는 복용 중인 약물의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구강건조증이 계속되면 입안이 마르는 증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음식물을 씹어서 삼키는 행위가 어려워집니다.
특히 침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의 소화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침 분비가 줄게 되면 소화불량을 겪게 됩니다. 또 충치나 구내염 같은 구강 질환에도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입안이 텁텁한 이유로 지목되는 구강건조증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또 여름보다는 날씨가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강건조증 치료 방법은?
입안이 마르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는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만약 특정 질환에 의한 것이라면 해당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합니다.
또 인공 타액 제품을 사용하거나 침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물을 사용하는 등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와 함께 환자 스스로도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데요. 입안이 텁텁한 이유는 침 분비가 잘 안되기 때문이므로 껌이나 신 음식을 자주 먹어서 침 분비를 원활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레몬이나 오렌지 같은 과일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껌이나 사탕의 경우 일시적으로는 입안이 마르는 증상을 개선해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며 오히려 껌과 사탕에 들어 있는 당분이 입안을 더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술을 자주 마시는 것 역시 입안이 마르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고 대신 물을 자주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구강건조증에 걸리면 충치나 입병 등에 더 잘 걸릴 수 있으므로 양치와 가글을 통해 항상 구강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구강 내의 침 분비는 우리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인데요. 만약 침이 잘 분비되지 않으면 여러 치주질환을 발생시키고 심한 경우 구강 내 상처를 통해 세균이 몸속으로 침투하여 심혈관질환이나 폐렴 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입안이 마르는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꼭 병원에 방문해 입안이 텁텁한 이유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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