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란 뇌혈관의 일부가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합니다. 인체의 모든 장기들이 다 중요하겠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한 순간에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중요 장기가 있습니다. 바로 심장과 뇌인데요. 그중에서도 뇌관련 질환은 치료를 잘 받았다고 하더라도 오랜 기간 후유증에 시달릴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뇌동맥류 증상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조금이라도 증세가 의심스럽다면 빠른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발병 원인부터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요. 사실 의료계에서도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 요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과 흡연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특히 고혈압은 뇌관련 질환뿐만이 아니라 심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뇌동맥류 증상이 위험한 이유는 그 자체로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만, 부풀어 오른 혈관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혈관이 일단 파열되면 치료가 잘되더라도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는 환자의 비율은 3분이 1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아래 항목은 대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증세를 정리한 것이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에 나열한 증세가 한꺼번에 전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단계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해당되는 항목이 많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주요한 특징은 강도가 매우 강한 두통입니다. 마치 둔기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 같은 통증이 밀려오며, 어떤 분들은 살면서 경험한 것 중에서 가장 심하게 아팠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뇌동맥류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먼저 부풀어 오른 혈관이 주변 신경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심한 경우는 결국 혈관이 터져서 뇌출혈이 생긴 것입니다. 출혈 순간에 발생하는 두통이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 강도가 꽤 강합니다.
이외에도 뇌막이 자극을 받으면서 오심과 구토를 하거나 뒷목이 강직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또 두개골 내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의식이 저하되거나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운이 나쁜 경우에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뇌동맥류 증상이 뇌의 어느 위치에서 발생했느냐에 따라 발현되는 증세에 차이가 생길 수 있는데요. 가령 제3번 뇌신경에 자극을 줄 경우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가 생기거나, 사물이 겹쳐서 보이는 복시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는 본격적인 두통이 발생하기 전에 불쾌한 기분이나 감각이 느껴지는 전조증상을 먼저 경험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MRI나 CT와 같은 검사 기술이 발전하면서 증세가 발현되기 전에 미리 발견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건 운 좋게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며, 대부분은 두통이 찾아오고 나서야 병원에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을 잃는 환자도 적지 않은 실정입니다.
아직 혈관이 터지지 않은 단계에서 발견이 되었다면 치료도 비교적 쉽고 예후도 좋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이미 파열이 된 후라면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는 비율이 15%에 달하며, 치료받는 도중에도 약 28% 정도가 목숨을 잃습니다. 또 치료가 잘 끝났다고 하더라도 50% 정도는 여러 가지 후유장애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래서 뇌동맥류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심한 두통이 생겼을 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치료법은 환자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클립결찰술이라고 하여 부풀어 오른 혈관 부위를 금속 집게로 물어놓는 방법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코일색전술인데요. 이것은 뇌혈관 안에 미세한 금속 코일을 채워 넣는 방법입니다. 두 가지 모두 혈관이 파열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만약 무증상으로 우연히 발견되었고, 발생 부위가 아주 작은 경우라면 경과를 관찰하면서 비교적 가벼운 보존적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뇌동맥류 증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앞에서도 말했듯 주요 발병 요인은 높은 혈압과 흡연입니다. 따라서 일단은 절대적으로 금연을 해야 합니다. 사실 흡연은 심장, 뇌, 폐, 식도, 구강 등 인체의 거의 모든 부분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하루라도 빨리 끊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리고 평소 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기름지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으면서 상대적으로 채소류를 적게 섭취하는 식생활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혈관 내벽에 지방이 쌓이게 되고, 이것이 혈류 흐름을 방해하면서 고혈압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적당히 숨이 차는 운동은 심장 기능을 강화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혈관이 막히거나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적어도 주 3~4일, 매회 30분 이상의 중등도 강도 운동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뇌동맥류 증상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설령 별다른 이상 증세가 없다고 하더라도 중년 이후라면 한 번쯤 뇌혈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혈관이 파열된 뒤라면 생명이 위협받을 수도 있고,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선제적 검사를 통해 미리 발견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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