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은 '현악기를 조율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정신질환입니다. 과거에는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으로 불리었으나 이것이 사회적 편견을 심하게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악기가 제대로 조율되지 않으면 올바른 소리가 나지 않는 것처럼 조현병이란 뇌 신경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여러 가지 정신장애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증세가 있으며 이에 대한 치료 방법은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의 유병률을 보이는 질환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대략 50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이 중에서 병원을 찾아 전문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5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적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조현병이란 증상을 앓고 있다고 하더라도 환자 스스로는 이것이 병이라거나, 내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문제를 인지했다고 해도 주변의 부정적 시선이나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사실 이건 환자마다 다양한 양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의 6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현병이란 여러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나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환각과 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혼자서만 실제라고 믿고 행동하는 것인데요. 특히 이것이 대부분 부정적인 경향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기도 하며, 타인에게도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가령 같은 주민들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거나 해치려 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런 망상을 실제로 받아들이면서 주민들에게 위협적이고 공격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질환에 걸리게 되는 걸까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현병이란 질환은 뇌의 신경계에 이상이 생긴 것이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연치유가 힘들고 시간이 갈수록 점차 증세가 심해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의학적 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완치라는 개념이 없는 질환이지만 관리만 잘한다면 상당 부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약물을 통한 치료기법이 상당히 발전하였습니다. 하지만 단기간 먹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만약 환자 임의로 복용을 중단할 경우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한 재발이 자주 반복되면 증세가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약을 잘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70~80% 정도가 효과를 보이면서 원활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의 지속적인 관찰과 관심 역시 중요할 것입니다.
다만 조현병이란 증상이 너무 심해서 본인이나 타인에게 해를 가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한동안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증세가 완화되었다고 판단되면 부분 입원을 시도하기도 하는데요. 즉 낮에는 병원에서 생활을 하고, 저녁이나 밤에는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생활하는 식입니다.
그렇다면 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사실 환각이나 망상장애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는 것은 아니며, 주의 깊게 살펴보면 전조증상이 먼저 발생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단히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조현병이란 질환이 있다고 해서 위의 초기증상이 전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충분히 의심을 해볼 만하기 때문에 한 번쯤은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쩌면 우울증과 같은 다른 정신질환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조현병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개선도 중요합니다. 사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이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로 인해 죄 없는 사람들이 희생당한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지나친 편견으로 작용하여 환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들은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부도덕한 사람들이 아니라, 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는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잘못된 선입견을 계속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그 누구도 이 병에 걸렸을 때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즉 병원에 가지 않고 숨기기에 급급할 것이고 이것이 오히려 증세를 키워 타인에게도 피해를 주는 끔찍한 결과를 낳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부터 편견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정부의 역할 역시 중요할 것입니다. 조현병이란 질환에 의해 다른 사람들까지 피해를 보지 않도록 그들에 대한 관리 체계를 더욱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약만 잘 복용한다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따라서 환자 본인은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주변 사람들은 올바른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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