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자주 붓는다고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도가 심한 분들은 평소에 잘 맞던 신발이 맞지 않게 되기도 하고, 통증이나 저린 감각이 동반되거나, 종아리나 허벅지 피부 겉으로 혈관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가 저절로 빠지기도 하지만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된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다리 부종의 원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본인에게 해당되는 질환이 있는 것 같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다리가 아프거나 부었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리의 직접적인 손상을 의심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심장이나 신장, 간 등의 다른 주요 장기에서 발생한 문제가 다리에까지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요. 가령 목디스크가 있으면 단순히 목만 아픈 것이 아니라 팔과 손까지 저리고 아픈 것처럼 다리의 통증이나 부종 역시 다른 부위에서 영향을 받은 것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알려드릴 다리 부종의 원인은 심장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입니다. 심장은 펌프기능을 통해 혈액을 전신에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협심증, 심근경색, 심낭염, 부정맥 등의 심장 질환으로 인해 이런 펌프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느려지게 되는데요.
즉 몸속의 피가 손과 발까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손발이 차갑고 창백해지거나 혹은 저리고 아픈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손발이 부은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데, 실제로는 부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피로감, 잦은 두통과 현기증이 동반되면서 다리가 붓는다면 심장의 문제를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알려드릴 다리 부종의 원인은 신장(콩팥)입니다. 신장은 몸속의 노폐물과 찌꺼기를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신부전증이나 콩팥 증후군과 같은 신장질환에 걸리게 되면 이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으면서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노폐물이 중력의 영향으로 밑으로 가라앉으면서 다리가 붓게 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들을 살펴보면 소변량 감소, 구역, 구토, 근육 경련, 피로감, 식욕부진, 피부 가려움증 등이 있습니다.
또 다른 요인 중에 간도 있습니다. 만약 눈 흰자와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있으면서 소화불량, 만성피로, 손바닥 붉어짐, 구역감, 피부 붉은 반점, 하지부종이 동반된다면 간경화나 간염, 간암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간을 망가지게 하는 주요 요인은 음주인데요. 다리가 자주 붓는 분들 중에 본인이 술을 자주 마시고 있다면 술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목의 앞쪽에는 갑상선이라고 하는 내분비기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체온을 유지하고,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호르몬이 너무 적게 분비되는 질환을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하며, 이 역시 다리 부종의 원인이 됩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추위를 잘 느끼게 되며 만성적인 피로감, 식욕부진, 피부 건조, 변비가 생길 수 있고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 과다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만 붓는 것이 아니라 전신이 다 부으면서 체중이 평소보다 2~3kg 정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속에는 혈액 외에도 림프액이라는 것이 전신을 흐르고 있습니다. 림프는 영양분을 운반하고 몸의 면역력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런데 림프관의 특정 구간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해당 부위가 붓게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부종이 있는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렀다가 뗐을 때, 눌린 부위가 바로 회복되지 않고 눌린 상태로 한동안 남아 있다면 림프부종을 의심해야 합니다.
다리 부종의 원인 중에 하지정맥류도 있습니다. 다리로 내려온 혈액은 정맥 혈관을 타고 다시 심장으로 올라가는데요. 그런데 이 정맥에 손상이 생기면서 다리 쪽의 혈액이 위로 잘 올라가지 못하면서 정체되는 것입니다. 피가 하지 쪽에 몰리기 때문에 당연히 붓기가 생기게 되고, 종아리와 허벅지 부위에 실핏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 있는 경우, 비만, 운동 부족, 고지방 식단, 과도한 흡연 등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합니다. 상태가 나빠지면서 혈관이 울퉁불통하게 튀어나오게 되며, 나중에는 피부에 궤양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실 다리 부종의 원인은 워낙 많기 때문에 여기서 일일이 다 설명하기가 힘듭니다. 본인은 다리가 부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부어있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요. 이를 부종감이라고 하며 허리디스크나 고관절염 등에 의해 다리가 저릴 때 흔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좌골신경통이나 발목터널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 등에 의해서도 부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트롬(염분) 과다섭취가 하지부종을 유발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요. 나트륨은 수분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몸속에 나트륨이 많을 경우 다리가 부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리 부종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만약 시간이 지나도 붓기가 빠지지 않거나 혹은 자주 재발하는 분들이라면 꼭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동반되는 다른 증상이 있는지를 잘 체크하여 의사에게 정확히 알려야 의심질환을 유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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