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이란 뇌혈관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신체 이상 현상을 말합니다.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뇌혈관이 막히는 것을 뇌경색이라고 하며, 터져서 출혈이 발생하는 상태를 뇌출혈이라고 합니다. 어느 쪽이든 매우 심각한 상태이며 치료가 늦을 경우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뇌졸중 전조증상은 무엇이며 이를 활용한 자가진단 방법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숙지하시고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뇌졸중이 발병하면 3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골든타임 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환자는 전체의 약 30%에 불과합니다. 이 경우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사망 위험이 높으며, 설령 생명을 건졌다고 해도 영구적이거나 장기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후유증이란 대부분 언어장애나 신체마비인데요. 즉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신체 일부가 마비되어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뇌졸중 전조증상을 사전에 잘 알아두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면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항목은 대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세를 정리한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위의 항목들은 다른 질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뇌의 이상으로 인한 것은 그 강도가 훨씬 높습니다. 특히 두통은 망치로 머리를 맞는 것처럼 극심하게 발생합니다. 또 뇌는 신체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마비가 심하게 찾아옵니다.
특히 편측마비가 특징인데요. 얼굴과 팔, 다리의 한쪽 부분이 무감각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것입니다. 또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게 되고, 말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외에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되며 머리가 계속 어지러워서 균형을 잡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그렇다면 뇌졸중 전조증상을 활용한 자가진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글로벌 진단법으로 FAST가 있습니다. 이중 첫 번째로 F는 'Face'를 뜻하는 것으로 '이~'하고 웃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뇌에 이상이 생긴 사람은 얼굴을 찡그리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A는 'Arm'을 말하는 것으로 한쪽 팔이나 다리의 힘이 약하거나 감각이 둔해졌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S는 'Speech'를 뜻하며 발음이 어눌한지,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는지 여부를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T는 'Time'으로 앞에서 말한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의심이 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라는 뜻입니다.
또 다른 뇌졸중 전조증상 테스트가 있는데요. 이건 한국형 자가진단법인 '이웃, 손, 발, 시선'입니다. 먼저 '이웃'은 이~하고 웃는 것이 가능한지를 보는 것이며, '손'은 양팔을 앞으로 쭉 뻗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또 '발'은 발음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지, 상황에 맞는 언어구사를 하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선'은 정면을 바라봤을 때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만약 정면을 똑바로 응시하는 것이 힘들다면 뇌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두 가지의 뇌졸중 전조증상을 활용한 자가진단 방법이 있으며 이중 어떤 것을 하든 조금이라도 증세가 의심스럽다면 지체하지 말고 119를 부르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 골든타임은 3시간 이내이기 때문에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위의 증세가 나타나기는 했지만 금방 사라졌다고 병원에 가지 않기도 하는데요. 설령 증상이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뇌졸중 자체가 치유된 것은 아닙니다. 이 경우 일주일에서 한 달 이내에 더 높은 강도로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진단해서 조치를 내리는 것은 안되며 즉시 응급실을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때 직접 찾아가기보다는 119를 부르는 것이 더욱 안전합니다. 또 위에서 말한 두 가지 테스트 방법 역시 정확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환자마다 발현되는 증세에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추가적으로 더 알아두면 좋은 뇌졸중 전조증상이 있습니다. 먼저 갑자기 발생하는 극심한 두통입니다. 일반적인 두통은 서서히 아프지만 뇌 손상으로 인한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강하게 나타납니다. 또 시야 이상도 주요 특징 중 하나입니다. 가령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찌그러져 보일 수 있습니다.
정면을 향해 흔들림 없이 걸을 수 있는지도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앞으로 똑바로 나아가지 못하고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걷거나, 비틀거리고 절뚝거린다면 이 역시 뇌졸중에 의한 이상을 의심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뇌졸중 전조증상과 이를 토대로 한 자가 테스트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골든타임이 3시간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1분 1초가 급박합니다.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119를 불러야 합니다. 모든 병원이 뇌혈관 재관류 치료가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아무 병원이나 가는 것은 자칫 시간을 허비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으므로 119를 부르는 것이 더욱 안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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