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봤는데 눈이 부어있어서 곤란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특히 당장 외출을 해야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난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눈이 붓는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눈의 직접적인 손상이 원인일 수도 있고, 다른 장기나 조직의 문제로 인해 연관되어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들이 있는지 대략 6가지 정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눈이 부었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가라앉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눈 부종이 자주 반복해서 일어난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눈이 부으면서 가려움증이나 통증, 충혈, 눈물 과다, 눈곱, 눈 피로감 등이 동반되어 나타난다면 즉시 안과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먼저 알려드릴 눈이 붓는 증상 원인은 눈 다래끼입니다. 눈꺼풀에는 기름 성분을 배출하는 분비샘이 존재하는데요. 이곳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급성 세균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눈꺼풀의 가장자리가 붓고 아픈 것이 주요 증상입니다. 또한 해당 부위가 단단하게 변해서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압통이 동반됩니다.
다만 눈 다래끼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더욱 빠른 완치를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요. 안과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거나 눈에 직접 점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증세가 심하여 농양이 많이 형성된 경우라면 이를 절개하여 배농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다른 눈이 붓는 증상은 안검하수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위쪽 눈꺼풀이 늘어져 아래로 처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눈을 뜨고 있을 때 눈이 무겁다는 느낌을 받게 되며 다른 사람들 눈에는 졸려 보이는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시야를 가리게 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줍니다.
안검하수가 발생하는 이유는 윗 눈꺼풀을 올리는 근육의 힘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수술적요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국소 마취를 진행하여 1시간 이내로 받게 되며, 3일에서 5일 정도 후에 일상생활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눈의 부기가 완전히 빠질 때까지는 1~2주 정도가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목의 앞쪽에는 갑상선이라는 내분비기관이 존재합니다. 이곳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질환을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합니다. 주요 증상은 체중감소, 빈맥, 가슴 두근거림, 손떨림, 피로감, 불안감, 호흡곤란 등이 있습니다. 특히 전체 환자 중 20% 정도는 안구가 앞으로 돌출되어 나오는 갑상선 안증이 발생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지만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잘 복용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질환을 치료 중에 있다면 절대적으로 금연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흡연이 갑상선 안구병증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신장이 나빠져도 눈이 붓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신장은 몸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으면 체내에 쌓인 불필요한 찌꺼기들이 혈관과 림프관을 타고 전신을 돌아다니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몸 이곳저곳이 붓게 됩니다.
초기에는 하지부종이 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과 얼굴까지 붓게 됩니다. 이와 함께 피부 가려움증, 오심, 구토, 식욕부진, 피로감, 소변량 감소 등이 동반됩니다. 특히 신장은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나중에는 투석치료를 받거나 신장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알려드릴 눈이 붓는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결막염입니다. 결막이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을 말합니다. 이곳에 염증이 생긴 것인데요. 이로 인해 눈 흰자가 부풀어 오르게 될 수 있습니다. 결막염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알레르기에 의한 반응이 있습니다. 가령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 등에 접촉할 경우 발병할 수 있습니다.
또 과도한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인해 결막에 마찰이 반복되어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만약 눈 부종과 함께 눈 이물감, 통증, 충혈, 눈곱 및 눈물 과다, 가려움증 등이 동반된다면 결막염 가능성이 있는 것이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료 방법은 항생제 성분의 안약을 점안하는 것으로 완치가 비교적 잘되는 질환입니다.
꼭 특정 질병에 걸린 것이 아니더라도 눈이 붓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령 야식을 먹고 난 다음날 아침 눈이 부어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중 라면을 먹고 잤을 때 이런 현상이 유독 잘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라면에는 많은 양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나트륨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과다섭취할 경우 몸이 쉽게 부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과음, 수면부족, 눈의 피로누적, 안구의 상처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눈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이 건조한 상태에서는 약한 자극에도 쉽게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의 눈이 붓는 증상의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눈 부음이 오래 또는 반복해서 생길 경우 자칫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안과에서 꼭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 혹시 모를 세균 감염을 예방해야 하며 특히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는 습관이 있다면 꼭 고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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