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의 앞쪽에는 갑상선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체온을 조절하고 신진대사에 관여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여러 이유로 인해 이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기도 하고, 반대로 적게 분비되기도 합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건강에 치명적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적게 분비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과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의심스러운 증세가 있다면 내분비내과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 다양한 이상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양상이 사람마다 다르고, 어떤 경우에는 무증상으로 진행되기도 하기 때문에 감별이 쉽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또 단순히 몸살이라고 오인하여 병원에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때도 있는데요.
아래 항목은 대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을 정리한 것입니다. 만약 본인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많이 있다면, 꼭 갑상선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몸의 어딘가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므로 진료를 꼭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위의 항목들처럼 워낙 나타나는 증세가 다양합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발현되는 것은 만성적인 피로감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 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에 관여합니다. 때문에 부족해질 경우 몸의 각 장기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몸이 빨리 피곤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의 특징은 식욕이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은 오히려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몸이 전반적으로 붓기 때문입니다. 즉 지방이 늘어나서 체중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몸이 부으면서 체중도 오르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체온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서 추위를 더 잘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마치 몸살이 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며,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해집니다. 사람에 따라 심한 변비가 생기거나 탈모가 오기도 하며 목소리가 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발병 원인은 무엇일까요? 갑상선 호르몬이 생성되기 위해서는 요오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요오드 섭취량이 부족할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혹은 염증이 생겼거나 뇌하수체 부위가 손상된 경우, 바이러스 감염, 선천성,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유발 요인이 존재합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을 빨리 치료하지 않을 경우 여러 심혈관계 질환이 합병증으로 유발될 수 있습니다. 더 심하면 혼수에 빠질 수도 있으며, 소아에게서 걸렸을 경우 발달장애 및 정신지체가 올 수도 있습니다.
사실 치료는 어렵지 않습니다. 약물을 복용하면 충분히 나을 수 있는데요. 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평생 동안 약을 먹어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만 잘한다면 정상인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특별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 좋은음식이 따로 있을까요? 일단 요오드 섭취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부족하지 않게 먹어주어야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김,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요오드 결핍으로 이 병에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이런 음식들을 억지로 무리해서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요오드는 적게 먹어도 문제가 되지만, 너무 많이 먹어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이 있다고 해서 억지로 해조류를 많이 먹을 필요는 없으며 의사의 가이드에 따라 생활하시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냥 약만 매일 잘 복용해 주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주는 것이 치료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한 증상들이 의심스러울 때는 그냥 방치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는데요. 검사 방법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피검사만으로도 병의 유무를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주요 특징은 피로감과 식욕부진, 체중증가, 그리고 몸의 부종과 피부 건조입니다. 이를 잘 기억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가 늦으면 일부 증상은 회복되지 않고 영구히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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