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이 계속 나오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습니다. 집중력이 저하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후통이나 두통, 발열이 동반되기도 하는데요. 특히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콧물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원인에 따라 자연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완치가 불가능하거나 이미 만성화되어 오랜 기간 치료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콧물은 맑고 투명할 수도 있고 누렇고 점도가 강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콧물은 인체 내로 들어오거나 생성된 해로운 물질을 밖으로 빼내기 위한 일종의 방어작용입니다. 즉 건강을 지키기 위한 면역 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자주 나온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며,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는 콧물이 나오는 이유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호흡기가 감염된 것입니다. 대포적인 것이 바로 감기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외부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이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해 염증이 생긴 것인데요.
초기에는 맑은 콧물이 나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끈적하고 누런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2주 이내로 증세가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일부 환자들의 경우 오히려 증세가 더 나빠지면서 만성화되기도 하기 때문에 만약 2주가 넘도록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쩌면 콧물이 나오는 이유가 알레르기 비염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동물의 털, 곰팡이균 등이 있습니다.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누런 콧물이 나오지만 비염의 경우 지속적으로 맑은 색이 나옵니다.
비염은 병원에서 약물을 처방받으면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겠으나 100% 완치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따라서 콧물을 유발하는 반응 물질에 되도록 접촉되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기질이 좋지 않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집안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혈관 운동성 비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주변 환경이나 정신적 요인에 의해 혈관이 과민 반응하여 콧물이 나오는 이유가 되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뜨겁거나 매운 음식만 먹으면 콧물이 나는 것입니다. 또는 스트레스나 긴장을 했을 때, 특정 음식의 냄새, 온도 변화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약물로 어느 정도 조절은 가능하지만 역시 완치가 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상태가 더 나빠진다거나 합병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심각한 질병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조건에서 불편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스스로 적절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콧물이 나오는 이유는 이미 만성화되어 버린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 만성 부비동염이 있는데요. 다른 말로는 축농증이라고 합니다. 누렇고 점도가 강한 끈적한 콧물이 특징인데요. 사실 축농증 초기라면 자연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이미 만성이 되었다면 장시간 약물치료를 받거나 혹은 부비동 내시경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콧물이 자주 난다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 생리 식염수로 코를 세척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분들은 대기오염이 심하거나 건조한 날씨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한 환절기나 겨울철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리기 쉽고 이것이 콧물이 나오는 이유가 되므로 항상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또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청결하게 씻어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콧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증세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이 중요합니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2주 이상 계속 이어진다면 꼭 병원 치료를 통해 만성으로 진행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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