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자꾸 살이 찌고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는데도 별로 효과가 없다면? 어쩌면 나잇살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나잇살은 나이가 들면서 찌는 살인데요. 이유는 바로 신진대사가 느려졌기 때문입니다. 즉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이 젊었을 때보다 느리고 더디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하면 지방 연소가 잘 되어 쉽게 살이 찌지 않지만 나이가 들며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이를 먹을수록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질환들이 잘 생기는 것이죠.
나잇살은 보통 40세 이후부터 생기기 시작하는데 평소 몸 관리를 잘 안했다면 더 일찍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생활 습관만 개선해도 신진대사를 다시 빠르게 촉진할 수 있고 나잇살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지금부터 신진대사를 빠르게 만들어 주는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고추, 마늘, 후추 같은 매운 음식을 먹으면 신진대사가 빨라집니다. 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이나 마늘에 들어 있는 알리신 성분은 몸 속에 들어가면 열을 발생시켜 칼로리 소모를 늘려줍니다.
또 후추의 피페린 성분은 갈색지방세포를 활성화시켜 열 생산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매운 음식이 살 빠지는데 좋다고 해서 너무 많이 먹으면 위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히 먹는 게 좋습니다.
현미, 귀리, 보리 같은 통곡물도 나잇살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입니다.
통곡물에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요. 저항성 전분은 소화 효소에 의해 잘 분해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소화가 천천히 진행되면서 다른 음식들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높일 수가 있는 겁니다.
통곡물은 염증이나 심장질환에도 좋고 기억력 개선, 면역력 증진 등 효과가 아주 많기 때문에 꾸준히 드시길 권장합니다.
커피의 카페인과 녹차의 카테킨도 신진대사에 좋은 성분입니다. 이들 성분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대사량을 높여줍니다.
특히 한 연구에 의하면 운동 전에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 지방 연소가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불면증 같은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나잇살 극복을 위해 운동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HIIT라는 운동법이 있습니다. 바로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의 줄임말인데요. 높은 강도의 운동을 짧게 해주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높은 강도로 운동하는 걸 반복하는 것입니다.
가령 1분간 전력으로 달렸다가 20~30초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1분간 전력 질주를 하는 식입니다.
중요한 것은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에서 말하는 휴식이란 완전히 쉬라는 것이 아닌 불완전한 휴식을 뜻합니다.
20~30초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걸으라는 것이죠. 즉 60초 달리기, 30초 걷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본인의 체력 상태에 따라 운동 시간과 횟수는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면 칼로리 소모를 더 높일 수 있고 운동 후에도 신진대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고강도 운동을 해야 하는 만큼 늘 부상의 위험이 따를 수 있으므로 초보자들은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 강도를 높여가는 식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나잇살 극복 방법 알아봤는데요. 꾸준히 실천해서 젊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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