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보 효과 및 활용

건강한 생활

by 건강다반사 2023. 6. 15. 21:20

플라시보 효과

약효가 없는 가짜약을 환자에게는 효과가 좋은 약이라고 속여서 처방했는데, 환자의 긍정적인 믿음으로 인해 실제로 약효가 나타나는 현상을 플라시보 효과라 부릅니다.

꼭 약 처방이 아니더라도 의사가 환자에게 '병세가 점점 호전되고 있습니다'라고 거짓말을 했을 때, 환자가 그 말을 진실로 믿을 경우 실제로 병세가 호전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강한 심리적 믿음이 신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하는데요. 물론 이러한 효과가 모든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평소 의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플라시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플라시보(Placebo) 뜻은 라틴어에서 유래했으며 '기쁨을 주다', 또는 '즐겁게 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위에서도 설명한 것과 같이 가짜약이 실제 효능을 보이는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의학 분야에서 적극 이용하기도 합니다. 바로 '이중맹검법'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이는 신약의 임상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실험의 한 방법으로 플라시보 효과와 관련이 깊습니다.

이중맹검법은 피검자들에게 가짜약과 진짜약을 무작위로 나누어주는 것이며, 이때 약을 처방하는 의사에게도 어떤 약이 진짜인지를 알려주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신약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아주 중요한 방법인데요. 그 이유는 이중맹검법을 통해 의사의 선입관과 환자의 심리 효과를 완전히 배제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환자에게 '이번에 새로 나온 신약입니다'라고 설명을 해준 뒤에 약을 처방하게 되면, 그 약의 효과가 정말 약 자체의 효능 때문인지 아니면 플라시보 효과 때문인지 분간할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의사와 환자 모두가 이 약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아예 모르게 한 채로 실험을 진행하는 것인데요. 즉 이중맹검법은 정확히는 플라시보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실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플라시보는 꼭 의학 분야에서만 활용하라는 법은 없으며,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좋은 쪽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맛없는 음식도 '건강에 좋다'라는 믿음으로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어떤 일이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플라시보 효과를 엿볼 수 있는 사례가 있는데요. 외국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아무런 운동을 하지 않았고, 오직 상상만으로 운동을 하게 한 것인데 놀랍게도 실제로 근육이 생겼다고 합니다.

또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기에 앞서, 상상으로 경기에서 승리하는 시나리오를 반복적으로 시뮬레이션하는 것 역시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플라시보 효과를 악용하는 사례도 있는데요. 아무런 효과가 없는 약을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서 판다거나, 사이비 교주가 무슨 병이든 치료할 수 있다면서 사람들을 현혹하는 경우에도 믿음이 강한 사람에게서는 플라시보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이고 건전한 믿음은 필요하겠지만 타인에 대한 아무런 근거도 없는 맹목적인 믿음은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몸과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