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가려운 증상을 소양감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이건 사람에 따라 매우 주관적인 현상입니다. 똑같은 피부 자극이라도 누구는 가렵다고 느끼고 다른 누구는 별다른 불편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관적이라고 하더라도 소양감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라면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데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가려움증 원인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는 치료법과 예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양감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팔이나 다리, 얼굴처럼 특정 부위에 국소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혹은 전신에 걸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는 낮에는 괜찮다가 밤에만 유독 심해지는 등 시간에 따라 증세가 발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발 요인에 따라 피부 붉은 반점, 하지부종, 소화불량 등 다른 증세가 동반되기도 하고요. 따라서 자신의 몸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여 진료 시 이를 의사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는 가려움증 원인은 피부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여기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몇 가지 예를 들면 지루성, 접촉성,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하여 건선이나 주부습진 등도 해당됩니다. 이 경우 단순히 소양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피부 겉면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등 병변이 육안으로 관찰됩니다.
가려운 부위를 손으로 계속 긁게 되면 일시적으로는 해소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증세가 더 심해질 뿐만 아니라, 자칫 피부 상처를 통해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날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 질환이 의심스러울 때는 즉시 피부과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건조한 상태 역시 가려움증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아주 작은 자극에도 소양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건조해지는 환절기와 겨울철에 가려움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급증합니다. 따라서 늘 피부 보습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은데요.
샤워나 목욕을 한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 오래 머무르는 분들은 적정 습도인 40~60%를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인체의 60% 이상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체내 수분량이 부족할 경우 몸이 전반적으로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몸속에 병이 난 경우에도 가려움증 원인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신장 기능의 감소가 있는데요. 신장은 몸속의 노폐물과 독소를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신부전증과 같은 질환에 걸리게 되면 이런 필터 기능이 저하되면서 몸속에 불필요한 찌꺼기가 계속 쌓이게 됩니다. 이러한 찌꺼기가 몸속을 돌아디면서 전신에 가려움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갑상선이나 림프계에 이상이 생긴 경우, 당뇨, 빈혈 등 다양한 내과적 질환에 의해 소양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 가려움과 함께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피로감, 몸 부종 등의 다른 증세가 동반된다면 내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알려드릴 가려움증 원인은 주변 환경에 의한 것입니다. 가령 새로 산 옷을 입고 난 직후부터 몸이 가렵기 시작했다면 해당 옷의 소재가 내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혹은 비위생적인 침구류가 원인일 수도 있고요. 따라서 옷과 침구류는 자주 세탁을 해서 깨끗한 상태로 사용해야 합니다.
어쩌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소양증을 유발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가령 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곳으로 들어오면 수축되어 있던 혈관이 갑자기 확장되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일시적으로 몸이 가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이고 다른 동반 증상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가려움증 원인은 심인성인데요. 즉 심리적 요인에 의해 소양감을 느끼는 현상입니다.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거나 공포에 질린 경우에는 피부에 닭살이 돋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이처럼 정서적 자극은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심리적으로 자극을 받을 경우 혈관과 근육이 수축하게 되고, 이로 인해 전신에 혈류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낮에는 괜찮다가, 저녁이나 밤만 되면 다리에 가려움증과 불쾌한 감각을 느끼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침대 위에서 계속 뒤척거리게 되고 이것이 불면증으로 이어져 삶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이 역시 심리적 스트레스가 주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동반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소양증이 너무 심하다고 판단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의 가려움증 원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물론 위에서 설명드린 내용들 외에도 더욱 다양한 유발 요인이 존재할 것입니다. 어쩌면 영양 부족으로 인해 몸에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면서 몸이 가려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동반되는 증상이 있는지, 혹은 가려움의 정도가 심해서 일상에 불편감을 느낄 정도라면 꼭 검사를 받아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해주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주며,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 앞서 말한 것처럼 과도한 스트레스도 소양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므로 정서적 안정을 위한 노력 역시 신경 써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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