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자주 답답하거나, 숨이 빨리 차고 호흡이 쉽게 가빠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심장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닐까 가장 먼저 의심하게 도는데요. 하지만 흉부에 생기는 통증이나 답답함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가슴이 답답한 증세가 생기는 이유를 크게 4가지 범주로 간추려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잘 참고하여 필요시 빠른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흉부에는 심장이 위치해 있지만 동시에 공기가 드나드는 호흡기의 통로이기도 합니다. 또한 섭취한 음식물이 위장으로 내려가는 식도 역시 가슴 중앙 부위를 가로지르고 있고요. 따라서 다양한 요인에 의해 흉부에 답답함이나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각 요인에 따라 치료방법 역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먼저 알려드릴 가슴이 답답한 증세 원인은 심장 및 주요 혈관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틀어 심혈관질환이라고 하며 구체적으로 나열해 보면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동맥경화 등이 있습니다. 심장은 수축과 이완을 통해 심장을 전신 곳곳에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혈액 속에는 생존이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이 들어 있고요.
만약 심장에 이상이 생겨 수축 및 이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혈액순환 저하가 나타나고, 이로 인해 우리 몸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저산소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것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고 호흡곤란 증상을 불러오는 것입니다. 특히 상태가 더 나빠지면 가슴 통증, 두통, 어지럼증, 왼쪽 어깨와 팔저림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혈관질환은 서서히 진행되기도 하지만 한순간에 급성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는 극심한 흉통으로 실신을 하기도 하며, 자칫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세가 있다면 빠르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알려드릴 가슴이 답답한 증세가 생기는 이유는 폐의 문제입니다. 모두 알고 있다시피 폐는 호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장기입니다. 따라서 폐질환에 걸릴 경우 기본적으로 호흡곤란으로 인해 가슴이 자주 답답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가래를 동반한 기침을 자주 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폐렴, 폐결핵, 폐암 등이 있는데요. 폐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되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길 경우 가래가 생성될 수 있으며, 이를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면역 작용으로 기침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침, 가래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호흡기내과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쩌면 가슴이 답답한 증세가 소화기관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가령 역류성 식도염이나 담석증이 대표적인데요. 이중 위의 내용물과 위산이 거꾸로 역류하는 질환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합니다. 주요 증상은 속쓰림과 명치 답답함, 가슴의 타는 듯한 통증, 목 이물감, 신물, 신트림 등입니다.
그리고 담석증이란 간에서 분비된 쓸개즙이 돌처럼 굳어 결석이 형성된 것을 말합니다. 이 경우 명치가 답답하고 아픈 담도산통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물이나 신트림, 상복부 복통, 속쓰림, 소화불량 등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소화기내과에서 검진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가슴이 답답한 증세는 정신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공황장애와 불안장애가 있는데요. 스트레스나 긴장을 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면서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두통, 어지럼증, 식은땀, 손떨림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정신질환은 단순히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뇌신경 및 호르몬 분비 장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근경색처럼 생명을 앗아가는 질환은 아니지만, 약간의 스트레스에도 증상이 발현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매우 힘들고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킵니다.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꼭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가슴이 답답한 증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사실 위에서 설명한 것들 외에도 더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식습관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요. 과식을 하거나 음식을 빨리 먹어서 일시적인 급체 증상이 나타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밀가루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었을 경우에도 소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가슴에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글루텐 불내성이라고 합니다.
또 이석증이나 메니에르와 같은 귀관련 질환 역시 두통, 어지럼증, 이명, 가슴 답답함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반드시 동반되는 증상에 대해서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슴에 찌릿한 통증이 있거나, 왼쪽 어깨와 팔저림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심장의 문제이므로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가슴이 답답한 증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큰 도움이 되는데요. 특히 천천히 달리는 조깅은 심폐 지구력을 향상시켜줍니다. 즉 심장과 폐 건강을 높여주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여러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 및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공황장애나 불안장애의 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꼭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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