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몸 이곳저곳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부위가 바로 무릎 관절인데요. 아무래도 걸을 때마다 사용되는 부위이기도 하고, 또 체중을 받쳐주고 견뎌야 하는 부담이 있다 보니 쉽게 마모되고 손상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무릎통증 원인에 어떤 질환들이 있고, 이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릎이 아플 때 그것이 근육의 문제일 수도 있고 혹은 인대나 힘줄, 신경이나 뼈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있을 때 그 강도나 양상, 다른 동반되는 증상이 무엇인지를 잘 점검하여 필요시 빠르게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심할 경우 관절의 움직임 범위가 줄어들거나 다리 전체로 통증이 번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알려드릴 무릎통증 원인은 염좌입니다. 만약 평소에 안 하던 달리기나 줄넘기 등의 운동을 갑자기 했거나, 혹은 넘어지거나 어딘가에 부딪히는 등의 외상을 입은 후에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면 염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관절을 이루는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났거나 찢어지는 손상이 생긴 것입니다.
이때는 우선 아픈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 및 붓기를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1~2주 이내로 자연회복이 되기도 하지만 증세가 심해서 걷기가 힘들 정도라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분들이 이제 막 시작을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준비운동으로 전신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하며, 운동 강도를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서서히 시간을 갖고 늘려 나가야 합니다.
또 다른 무릎통증 원인은 퇴행성 관절염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질환이며, 노화에 따라 무릎 관절이 점차 마모되는 것입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병하며, 또 비만인 경우에도 발병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여성의 경우 남자보다 하지 근육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평소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착용하기 때문에 이것이 무릎 관절에 더 치명적입니다.
또 비만이라면 관절이 받는 하중이 더 크기 때문에 역시 퇴행성 질환의 더 빠르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으며 꾸준한 치료와 관리로 병이 진행되는 것을 최대한 느리게 만들어야 합니다. 다만 의학적 치료를 통해 당장의 통증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혼자서 참기보다는 정형외과 진료를 꼭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멀쩡한 인체 조직을 공격하는 이상 현상을 말하는데요. 그중 무릎 관절이 공격당하는 현상을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이 역시 무릎통증 원인 중 하나이며 퇴행성과 매우 유사한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전신에 열이 나거나 만성적인 피로감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류마티스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른 부위로 전이되며, 특히 인체의 주요 장기까지 침범하여 생명까지 위태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릎이 아픈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면 반드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 앞쪽이 뻐근하게 아프다면 무릎연골연화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흔히 물렁뼈라고 부르는 연골이 약해지는 질환인데요. 노년보다는 청장년층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특히 여성의 비중이 높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쪼그리고 앉는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질환이 영구적인 장애나 큰 합병증을 남기는 일은 거의 없지만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평소엔 쭈그리고 앉아서 일하거나, 양반다리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운동보다는 평지 걷기나 수영 등으로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알려드릴 무릎통증 원인은 슬개건염입니다. 이 질환은 쉽게 말하면 무릎 힘줄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를 많이 움직이는 운동선수들이 자주 앓는 질환이며, 다리를 구부리고 펴는 동작 시에 통증이 심해집니다.
휴식을 잘 취해주면 자연치유가 되지만 무리한 활동이 이어지면 쉽게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운동을 삼가는 것도 좋지만, 꾸준한 운동을 통해 다리 근육량을 높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근육이 많아야 관절의 인대와 힘줄을 효과적으로 보호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릎통증 원인 중에 장경인대증후군이라는 질환도 있습니다. 주로 무릎 바깥쪽이 아픈 것이 특징인데, 육상선수나 달리기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자주 앓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적절한 휴식과 약물 복용을 통해 충분히 호전이 가능한 질환이지만 완치까지 4주에서 8주 정도가 소요됩니다.
사실 장경인대증후군뿐만이 아니라 위에서 설명한 질환들 모두 과도한 무릎의 사용이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운동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본인 체력이나 근육량에 맞게 시작하여 서서히 강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운동 전에는 꼭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실 무릎통증 원인은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어쩌면 허리디스크나 고관절염이 원인일 수도 있고 좌골신경통이나 근막동통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들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통증이 계속 지속되거나 재발한다면 한 번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결과 별다른 질환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라도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데요.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감량입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나이가 들어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체중과 관계없이 달리기나 수영, 스쿼트와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여 하지 근육량을 적당히 유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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