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마다 발목이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가만히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도 저리고 아픈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발목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각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물론 발목이 아픈 것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가령 등산이나 조깅, 축구, 농구 등 무리한 신체활동으로 인해 발목 주변의 근육에 피로가 누적된 경우, 또는 오래 서서 일한 경우, 꽉 끼는 신발 착용 등이 원인이 되어 아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이런 생활습관의 문제가 아닌, 특정 질환에 의한 발목 통증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염좌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쉽게 표현하면 발목을 접질린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발목 관절의 인대나 근육이 찢어지고 손상된 것인데요. 이 때문에 통증이 생기면서 피부가 빨개지고, 퉁퉁 붓거나 열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염좌가 발생했을 때는 해당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는 응급조치일 뿐이며 혹시 인대가 찢어졌거나 뼈에 금이 갔을 수도 있으므로 꼭 병원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또다른 발목 통증 원인은 발목 관절에 생긴 염증입니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인 경우가 많지만, 젊은 나이라고 하더라도 발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 또는 운동부족, 비만인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은 병원에서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무리한 발목 사용이 원인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이를 자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만약 직업상 어쩔 수 없이 발을 많이 써야 한다면 중간중간 자주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발목 주변의 근력을 키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 조금이라도 통증이 있는 것 같다면 미리미리 병원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발목 통증 원인 중에는 류마티스 관절염도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관절염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류마티스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쉽게 말하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이상 반응을 일으켜 몸의 멀쩡한 조직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 몸이 스스로를 공격하는 질환인데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손목, 발목, 발가락, 무릎 등 신체 여러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퇴행성 관절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온몸에 열이 나거나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는 점입니다.
뼈가 약해져서 언제든 쉽게 금이 가거나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골다공증이라고 합니다. 이 역시 발목 통증 원인이 되는데요. 골다공증이 생기는 이유는 운동 부족, 불균형한 식사, 과도한 흡연과 음주 등 대부분이 잘못된 생활습관이 오래 누적된 결과입니다. 특히 비만까지 있는 분들이라면 발목이 받는 하중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훨씬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발목을 지나는 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발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하며 이 또한 발목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늦게 치료를 시작하면 수술까지 갈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 질환 역시 비만으로 인해 증세가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체중감량을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알려드릴 발목 통증 원인은 발목불안정증입니다. 이 질환은 발목의 관절이나 인대, 신경 등에는 특별히 이상이 없지만 발목에 갑자기 힘이 풀리거나, 발목을 사용하는 데 있어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발목을 자주 접질리거나 혹은 자주 휘청거린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발목불안정증은 여성들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요. 그 이유는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으며, 평소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균형 감각을 높이고, 발목 주변 근력을 강화시켜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발목 통증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사실 치료법은 각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1차적으로는 보존적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보조기 착용, 약물 투여, 물리 치료, 운동요법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보존적 치료는 최소 2개월 이상 꾸준히 받는다면 증상을 크게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발목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수술도 고려해야 하는데요.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 체중감량 등을 통해 평소에 발목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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