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이란
소화관의 특정 부위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을 크론병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소화관이란 구강,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것인데요. 이중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안타깝게도 크론병이란 아직까지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치료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꾸준히 관리를 받는다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 증상은 상당히 다양하며, 환자에 따라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주요 증세 3가지를 살펴보면 설사, 복통, 체중감소가 가장 흔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또 환자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전신의 피로감, 쇠약감, 식욕저하, 미열, 관절염, 피부 증상, 안구병변, 치핵, 치루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사실 크론병이란 아직 그 발병 원인조차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잃게 되면서 해로운 세균이 장으로 침투하게 되고, 이것이 염증을 유발하는 것도 원인인데요. 이외에도 환경적,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령 잘못된 음식 섭취, 위생 상태, 약물, 흡연 등도 크론병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에는 증상이 더 나쁠 수도 있고 특히 수술을 받은 이후 재발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크론병 치료 및 예방
크론병이란 과거에만 하더라도 서양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발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크론병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3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크론병이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직까지 완치는 어렵기 때문에 가장 최선의 방법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무증상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입니다.
만약 복통과 설사, 체중감소, 전신 쇠약감, 혈변, 항문 통증 등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크론병 증상 초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화기내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는 가장 먼저 약물을 통해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크론병이란 질환의 치료 목표는 병의 진행이 멈추어 증상이 없어지는 기간인 '관해기'를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입니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종류가 다양하며 질병의 활성도, 발생 부위, 질병의 형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크론병이란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의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이를 관리할 수 있을까요?
학계에서는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가공식품의 섭취량 증가가 크론병 발병률을 크게 높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이런 음식의 섭취는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데요. 특별히 먹어야 할 음식이 있다기보다는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섭취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크론병이란 질환에 있어 술과 커피는 어떨까요? 당연히 알코올과 카페인은 장을 자극하여 증상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무증상인 상태에서라면 한두 잔 정도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크론병이란 질병이 운동에 영향을 받느냐는 것인데요. 증상이 없는 관해기 동안에는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있는 상태라면 지나치게 피로를 유발하거나, 무거운 중량을 이용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크론병이란 무엇이고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아직은 완치가 힘든 질환이기는 하지만 치료만 잘 받으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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