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린이유
차가운 물이나 음료를 마시거나, 음식을 씹었을 때 이가 시린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가만히 있을 때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이가 시리다는 것은 신경이 직접 자극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가 시린이유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질환은 충치인데요. 하지만 충치 외에도 의외로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충치를 포함하여 대략 6가지 정도로 원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충치
벌레 먹은 치아라는 뜻의 충치는 왜 생기는 걸까요? 그 이유는 입 속 세균이 당을 분해시키는 과정에서 산을 생성하고, 이 산 성분이 이빨을 침식시키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다가 이가 시리거나 아프고 나서야 알게 되는데요. 이때는 이미 신경까지 침범한 경우이므로 빨리 치과에 가야 합니다.
이가 시린이유가 충치라면 그 정도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집니다. 충치 범위가 작은 경우에는 레진이나 아말감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으나 증세가 심하다면 신경치료 또는 치아를 뽑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고, 식후에는 꼭 양치질을 하는 등 구강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2. 치경부마모증
잇몸과 치아의 경계 부위가 닳아서 패이게 되는 증상을 치경부마모증이라고 합니다. 주요 발병 원인은 칫솔질을 할 때 좌우로 세게 닦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평소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거나 잠잘 때 이갈이를 하는 경우,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칫솔을 부드러운 모로 바꿔주고, 딱딱한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치주염
이가 시린이유로 치주염도 있습니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치은염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염증이 잇몸 깊숙이 침투한 경우 치주염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자연치유가 힘들며, 오래 방치할 경우 구취가 유발되고 고름이 나오며, 치아가 흔들리고 통증을 느낍니다. 만약 치통은 없지만 잇몸이 빨갛게 붓거나 약간의 출혈이 있다면 치주염의 전단계인 치은염일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4. 이갈이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잠잘 때 이를 가는 행위 역시 이가 시린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윗니와 아랫니가 계속 맞물리며 갈리는 과정에서 치아가 마모되고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이갈이는 100% 완치되기가 어려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안정 장치를 사용하거나 근육 이완 훈련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은 가능합니다.
특히 이갈이는 피로와 스트레스에 의해 증세가 더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평소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자주 휴식을 취해주고, 항상 편안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해 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5. 치아 손상
외부의 물리적 충격에 의해 치아에 금이 가거나 손상이 생긴 경우에도 이가 시린이유가 됩니다. 때문에 치아가 시리고 아플 때는 우선 거울을 보고 치아에 금이 갔거나 일부가 떨어져 나간 곳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어금니 안쪽이 시린 것이라면 혼자서는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6. 잘못된 생활습관
평소에 습관적으로 하는 일상의 행동들이 이가 시린이유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사탕을 자주 씹어 먹거나 그 외에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행위, 연필이나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이를 악물거나 양치질을 세게 하는 행위 등이 있습니다. 이런 행동들이 반복될 경우 치아 마모, 잇몸 손상 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지금부터라도 개선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이빨이 시리거나 아픈 이유들은 무척 다양할 것입니다. 특히 충치나 치주염처럼 세균이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자연치유가 힘들고 오래 방치할수록 주변으로 계속 번지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가 시린이유가 무엇이든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3~6개월 단위로 치과에 방문하여 스케일링을 받고 전반적인 치아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 평소에는 양치질을 성실하게 하고, 물을 자주 섭취하여 입 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구강 위생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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